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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에서 보기 좋은 ‘겨울 로맨스 영화’ 3편 추천

정혜진 기자
2024-12-12 10:37:04
영화 ‘레이크하우스’, ‘사랑의 블랙홀’, ‘세렌디피티’ 포스터
 

추운 겨울, 밖을 나서기보단 따뜻한 이불 속에서 영화 한 편 감상하며 감성을 충전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코 끝이 시린 계절이 올 때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명화 중의 명화, ‘겨울 로맨스 영화’ 3편을 가져왔다.

레이크하우스(2006)

영화 ‘레이크하우스’ 포스터
 
2006년 겨울 아침, 호수 위의 집에 살던 의사 케이트 포레스터(산드라 블록)는 시카고의 병원 생활을 위해 집을 떠나야 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다음 세입자에게 자기 앞으로 오는 우편물을 챙겨달라는 것과 현관 앞의 강아지 발자국은 이사오기 전부터 있었다는 설명을 적어 우편함에 넣는다.

뒤 이어 호수 위의 집으로 오게 된 건축가 알렉스 와일러(키아누 리브스)는 케이트의 편지와는 달리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잡풀이 무성하고 강아지의 발자국이란 어디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 당황한다.

그러나 며칠 후, 페인트 칠을 하고 있을 때 집 잃은 강아지가 현관을 밟고 지나가 그 자리에 발자국이 남자 알렉스는 우편함으로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케이트가 2004년 자신과 2년이나 떨어진 시간에 있음을 알게 된다. 어느새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 그들은 다른 시간의 차이를 극복해 보기로 하는데.

사랑의 블랙홀(1993)
 
영화 ‘사랑의 블랙홀’ 포스터

자기중심적이고 시니컬한 TV 기상 통보관 필 코너스(빌 머래이)는 매년 2월 2일에 개최되는 성촉절 취재차 PD인 리타(앤디 맥도웰), 카메라맨 래리와 함께 펜실바니아의 펑추니아 마을로 간다. 목적지에 도착할 필은 서둘러 취재를 끝내지만 폭설로 길이 막혀 펑추니아로 되돌아온다.

다음 날 아침, 낡은 호텔에서 눈을 뜬 필은 어제와 똑같은 라디오 멘트를 듣게 되고, 분명히 성촉절 취재를 마쳤건만 축제 준비로 부산한 마을의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자신에게만 시간이 반복되는 마법에 걸린 필은 특유의 악동 기질을 발휘해 여자를 유혹하기, 돈가방을 훔치기, 반복되는 축제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그것도 하루이틀, 절망한 필은 자살을 기도하지만 다음날이면 항상 침대 위에서 잠이 깬다.

반복되는 상황을 이어 가던 필은 어느 순간 매력적인 리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모든 상황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며 필은 새로운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결국 필은 이기심과 자만의 긴 겨울잠에서 인간애와 참사랑이 가득한 봄으로 새롭게 깨어난 것. 마침내 리타의 사랑을 얻던 다음날, 그가 그토록 기다리던 내일이 눈앞에 펼쳐진다.

세렌디피티(2002)

영화 ‘세렌디피티’ 포스터
 
달콤한 뉴욕의 크리스마스이브. 모두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사느라 무척 활기찬 한 백화점에서 조나단(존 쿠삭)과 사라(케이트 베켄세일)는 각자 자신의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가 마지막 남은 장갑을 동시에 잡으면서 첫 만남을 갖게 된다. 두 사람은 들뜬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속에서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각자의 애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맨하탄에서의 황홀한 저녁을 잠시 보낸다.

서로의 이름도 모르는 채 헤어지게 된 두 사람, 이때 한눈에 사랑에 빠진 조나단은 전화번호를 교환하자고 제안하지만, 평소 운명적인 사랑을 원하는 사라는 주저하며 운명에 미래를 맡길 것을 말한다. 그녀는 고서적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후 헌책방에 팔아 조나단에게 찾으라고 하고, 조나단의 연락처가 적힌 5달러 지폐로 솜사탕을 사 먹고는 그 돈이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오면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엘리베이터 버튼에 운명을 걸어보지만, 두 사람은 아쉽게 헤어지게 되는데.

몇 년이 흐른 뒤, 조나단과 사라는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둘은 7년 전 뉴욕에서의 몇 시간 동안의 만남을 잊지 못하고 있다. 둘 다 서로의 약혼자와의 결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어느 날,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극에 달하게 되고 마침내 둘은 결혼에 앞서 마지막으로 7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뉴욕으로 향하는데.

‘굽네 고추 바사삭’ (출처: 굽네치킨)

방구석 시네마의 장점은 남의 눈치 안 보고 먹고 싶은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영화와 함께 즐기기 좋은 굽네 고추 바사삭을 소개한다.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바로 그 메뉴 ‘고추바사삭’은 굽네치킨만의 특제 파우더를 입혀 오븐에 구워내 겉바속촉 식감을 자랑한다. 매콤+바삭 꿀조합 치킨 고추 바사삭,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더욱 다양한 맛으로 즐기고 싶다면 취향에 맞게 ‘마블링 소스’와 ‘고블링 소스’를 곁들여 보자.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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