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이 눈부신 성장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무쇠소녀단’ 8회에서는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이 지옥의 삼막사 업힐 사이클 훈련과 한강을 횡단하는 오픈워터 훈련에서 눈에 띄게 발전한 모습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했다.
통영 대회까지 48일을 앞둔 ‘무쇠소녀단’은 업다운이 심한 사이클 코스에 대비해 ‘업힐 끝판왕’으로 손꼽히는 삼막사 업힐에서 극한 훈련에 돌입했다.
시작부터 계속된 업힐 구간이 엄청난 체력 소모를 일으킨 가운데 설인아가 클릿 분리에 실패한 박주현을 추월하고 선두를 달려 흥미를 자극했다.
설인아는 1.3km 지점에서 방향 조절을 실패하며 무정차 완주 다짐을 지키지 못했으나 함께 업힐을 오르던 한 시민이 삼막사 업힐 구간을 올해 100번째 오른다는 이야기에 각성해 승부욕으로 힘을 끌어올렸다.
사악한 경사에 다리가 풀려 넘어지기도 했지만 30분 15초로 가장 먼저 삼막사 업힐을 정복했다.
이어진 인터뷰 영상에서 지난 마라톤 대회부터 한계를 느꼈던 진서연은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도전을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생들을 언급하며 다시 의지를 다졌다. 설인아도 “언니한테 이런 표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언니들이 기특하고 대견하다”고 자랑스러워 했고 유이도 “멤버들 힘이 진짜 크다”며 네 명 모두 완주하고 기뻐할 순간을 꿈꿨다.
그런가 하면 어두운 물속과 강한 물살 때문에 수영하기 어려운 한강 횡단 훈련은 유이와 설인아가 2km 왕복, 진서연과 박주현이 1km 편도 수영을 목표로 진행됐다.
1km 반환점까지 지친 기색 없이 수영한 설인아도 쉬지 않고 남은 1km를 수영하더니 47분 38초로 완주해 ‘운동천재’의 면모를 과시했다.
수영 초급반이었던 박주현은 수영 신동으로 거듭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목표 거리인 1km 완주를 끝내자마자 왕복에 도전하며 1km를 초과 달성한 것.
제주 오픈워터 훈련 이후 자체적으로 맹훈련을 했던 박주현은 59분 49초로 2km 수영을 마쳐 김동현 단장과 허민호 코치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물 공포증과 싸우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던 진서연이 800m를 목전에 두고 망설이자 허민호 코치가 “절반 이상 왔다. 이거 포기하면 아깝지 않냐”고 외치며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에 진서연은 “누가 포기한대”라며 불굴의 의지로 자신만의 레이스를 이어가 43분 57초 만에 1km 완주를 마쳤다.
한편 철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땀 흘리며 훈련에 매진했던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은 오늘(27일) 개최되는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에 참가해 모두 완주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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